'윈터스-이경수 펄펄' LIG, 삼성화재 사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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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2-10 | 조회 : 4697 |
올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LIG가 대어 삼성화재를 낚았다. 남자부 4위인 LIG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6-07힐스테이트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윈터스와 이경수의 좌우쌍포에 힘입어 선두 삼성화재를 3-1(27-25 15-25 26-24 27-2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LIG가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2005년 12월 31일에 3-1승리를 거둔 이후 처음. 그 사이 LIG는 삼성화재에 5연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프로배구 출범 이후 LIG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3승째(16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LIG는 10승9패를 기록, 4위권 탈출 희망을 높였다. 번번히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던 LIG가 모처럼 끈질긴 면모를 과시했다. LIG는 1세트에 삼성화재에게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안드로의 연속 백어택 실수로 간신히 23-23 동점을 만든 LIG는 23-24에서 윈터스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듀스로 끌고갔다. LIG는 듀스에서도 24-2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레안드로의 백어택 범실로 간신히 동점을 만든 뒤 이경수가 블로킹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이끌어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LIG는 2세트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허무하게 패해 1세트의 선전을 무색케 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다시 집중력을 회복하면서 삼성화재의 덜미를 잡았다.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경수의 C속공과 시간차로 다시 듀스를 만든 LIG는 이경수의 스파이크 서브로 한발 앞서나간 뒤 레안드로의 C속공 범실까지 등에 업고 3세트를 극적으로 따냈다. 2-1로 앞선 LIG는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승리로 이끌며 대어 사냥을 마무리지었다. 상승세를 탄 LIG는 세트 중반 16-12까지 앞서나갔다. 곧바로 삼성화재의 반격에 말려 16-16 동점을 내줬지만 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다시 리드를 잡고 24-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승리의 길은 결코 가깝지 않았다. 레안드로와 이형두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끝까지 LIG를 물고 늘어져 끝내 승부를 듀스로 몰고간 것. 하지만 LIG는 25-25에서 윈터스가 해결사로 나서 연속 2개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LIG의 외국인선수 윈터스는 이날 28득점에 53.84%의 공격성공률을 보여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경수 역시 20득점 활약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센터 방신봉과 하현용은 결정적 순간마다 블로킹을 각각 4개씩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매서운 공격을 틀어막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안드로가 3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월 3일 대한항공에게 2-3으로 패한 이후 이번 시즌 2번째 패배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