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2연패' 이경수, "꿈에도 기대 안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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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3-01 | 조회 : 4615 |
"또 MVP가 될 줄은 몰랐다". 1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올스타전'서 2년 연속 남자부 MVP에 오른 이경수(29, LIG)는 "굉장히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남은 6라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경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MVP를 또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올스타전에 참가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이 찾아오신 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MVP 상금 300만 원의 용도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했기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 "작년에도 그걸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웃음으로 마무리 했다. 배구 열기가 높아진 것에 대한 질문에 이경수는 "올스타전은 선수와 팬이 이끄는 경기다. 감독들은 절대 꾸짖지 않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 줄 수 있었다"며 "스파이크 서브킹 컨테스트에서 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경수는 또 "선수들은 관중이 없으면 흥이 나지 않는다. 자연히 경기력이 발전하기 힘들게 되므로 많이들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배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올 시즌과 앞으로 남은 6라운드에 대해서 그는 "올해 배구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서 몸무게도 평소보다 9kg 이상 빠지는 등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성에 차지 않는 경기들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올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6라운드를 잘 마치고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